명품 소금으로 쓴 맛 뺀 '보해소주' 노포 입점 문의 폭주

이재호 | 기사입력 2022/08/30 [15:22]
명품 소금으로 쓴 맛 뺀 '보해소주' 노포 입점 문의 폭주
이재호 기사입력  2022/08/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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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출시한 보해소주  © 이재호

최근 주류업계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제품을 알리는 기존의 마케팅을 벗어나 노포를 중심으로  SNS 등 입소문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MZ세대들은 화려하고 깨끗한 업소에서 술을 즐기는 한편 스토리텔링이 있는 노포(대대로 물려오는 점포)에서 음식 본연의 맛과 그 장소를 지켜온 인물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애주가들도 적지 않다. 노포 중에서는 '숨은 맛집'이 많다는 것도 MZ세대들에게는 세대를 뛰어넘은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MZ세대는 SNS를 통해 취향대로 주류에 음식을 페어링하고 게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술스타그램', '안주스타그램', '막걸리' 등 해시태그와 함께 술과 관련한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MZ세대들은 순한 소주와 과일과 섞어마시는 칵테일 소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발맞춰 주류업계에서도 저도수 소주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2006년 참이슬 후레쉬를 19.8도로 출시하며 도수를 20도 이하로 낮추기 시작하면서 주류업계에서는 도수 16도~17도 사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역 주류업계에서도 저도수 소주를 잇따라 출시하며 노포를 활용한 생존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전 및 충청은 '이제 우린'이 도수를 17.2도로 낮췄고, 해당 지역에서 노포를 중심으로 60~9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보해양조는 지난해 7월 히말라야 핑크 솔트,안데스 레이크 솔트, 신안 토판염 등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쓴맛을 대폭 줄였다. 도수도 16.8도까지 낮췄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간판조차 없는 서울의 생삼겹전문집 '행복한식당' 대구 계명대 근처 시장 맛 집 '전래순대국밥',대전 '금복집' 등 전국 유명 노포에 안착 중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소주는 출시 첫 달 약 1만 병대였던 판매량은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출시 첫 달보다 20배 넘게 판매되며 역대 보해양조 신제품 중에서 최대치를 넘어섰다"면서 "노포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이 먼저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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