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4분기 아파트 가격 하락 비율 '과반' 돌파

이효성 | 기사입력 2022/11/25 [10:12]
광주, 3·4분기 아파트 가격 하락 비율 '과반' 돌파
이효성 기사입력  2022/1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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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성

지난 3분기와 4분기 현재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같은 기간보다 1/3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가격 하락 거래 비율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추가 가격 하락 전망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대출 비중이 높은 2030대 매수 비율도 떨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제공한 '전국 아파트 거래동향 분석 및 3~4분기 상승 및 하락거래 추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광주 아파트 총거래량은 2153건으로 전년동월(7151건)대비 30.1% 감소했다.

 

이 중 상승 및 하락 거래량은 2020건으로  ▲5% 이상 대폭 상승 거래량은 513건(25.4%)▲ 5% 이상 대폭 하락 거래량은 675건(33.4%)로 집계됐다. 1~5% 소폭 상승 거래량은 271건(13.4%)▲1~5% 소폭 하락 거래량은 345건(17.1%)로 하락 비중이 높았다. 

 

전체적인 하락 비율은 50.5%, 상승 비율은 38.8%로 하락 비율이 과반을 웃돌며 높았다.

 

4분기 현재 아파트 거래량은 668건으로 상승 및 하락 거래량은 644건이었다. 이 중 ▲5% 이상 대폭 상승 거래량은 153건(23.8%)였으며, 5% 이상 대폭 하락 거래량은 246건(38.2%)로 나타났다. ▲1~5% 소폭 상승 거래량은 77건(12.0%)▲1~5% 소폭 하락은 98건(15.2%)으로 파악됐다. 4분기 현재 전체적인 하락 비중은 53.4%, 상승 비중은 35.8%로 집계됐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고금리, 고물가로 주택 매수 수요가 끊기면서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또한 대세하락으로 아파트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희망가격 괴리가 커짐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의 거래가뭄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분기 아파트 하락거래량이 상승거래를 넘어선 이후 현재도 하락거래 위주의 시장이 지속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2030 연령대의 아파트 매수자 비율도 떨어졌다. 광주 2030 아파트 매수자는 ▲2020년 상반기 3450명·하반기 5311명▲2021년 상반기 3977명·하반기 4150명▲2022년 상반기 2831명· 하반기 75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매수자 대비 2030 비율은 ▲2020년 상반기 27.0%·하반기 27.8%▲2021년 상반기 28.4%·하반기30.7%로 상승했으나, 2022년 상반기 28.7%로 하락했다. 

 

청년층은 주택 매수 시 상대적으로 자기자산보다 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석 매니저는 "하반기에 들어서며 전국적인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서 소위 '급매가 아니면 매매되지 않는' 하락거래 위주의 시장이 형성됐으며 이러한 경향은 4분기 현재도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물가, 그리고 미국 기준금리와의 역전 등으로 인해 오히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푸는 등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주택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하락거래 위주의 현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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