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함께해서 행복했다…100년 은행 도약 응원"

이재호 | 기사입력 2022/12/30 [11:16]
송종욱 광주은행장 "함께해서 행복했다…100년 은행 도약 응원"
이재호 기사입력  2022/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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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자행출신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은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 무게를 기꺼이 함께 짊어지며 나를 믿고 따라와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과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6년여만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월 30일 퇴임식을 갖는다. 

 

송 은행장은 지난달 22일 차기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용퇴를 결정해 사의를 결정했다. 

 

송 은행장은  취임 이후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경영이념으로 삼으며 쉼없이 달려왔다.

 

오기스러울 정도의 열정과 도전은 크고 작은 성과로 나타났다.

 

재임 기간 동안 광주은행은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 수상 ▲금융감독원 선정 2021년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중소형그룹 1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금융위원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소형은행 중 1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지방은행 1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 2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등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보이며 '광주·전남 대표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포용금융을 통한 각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앞장섰고, 판매실적에 따라 수익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기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꾀했다. 

 

지역 문화와 체육 발전을 위한 열정도 남달랐다. 

 

한국화 부흥을 위한 공모전  '광주화루'를 2017년부터 개최했왔고, 창립 54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에는 안산 선수 등으로 구성된 여자 실업 양궁단 '텐텐'을 창단했다. 

 

직원과의 소통도 활발했다.

 

'함께 일해서 행복했던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는 송 은행장은 격없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하며 고민을 나누고 선배로서의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남은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유례없이 상승 중인 금리와 물가, 경기침체 등 큰 위기와 함께 인터넷 은행의 출몰과 핀테크의 발달,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금융서비스 생태계를 뒤흔드는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54년의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내는 저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원했다 .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991년 첫 직장인 광주은행에 행원으로 입행해 광주은행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제13대 광주은행장을 지내기까지 광주은행과 함께한 30여년의 삶은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고, 함께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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