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30일부터 9억원이하 주택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이 1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재고아파트는 98%, 10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득 수준과 보유 자금 수준이 적고, 고금리로 매수를 결정하기 어려웠던 실수요층에게 단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 기준으로 전국 및 주요권역의 시세 구간별 재고아파트 비중을 살펴본 결과, 광주 재고아파트는 총 11만4918가구로 이 중 ▲6억이하 비중은 92%(10만6070가구)▲6억초과 9억이하 6%(6945가구)▲9억초과 2%(1903가구)로 집계됐다.
전남은 총 5만3366가구로 ▲6억이하 98%(5만2144가구)▲6억초과 9억이하 2%(1222가구)▲9억초과 0%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고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 4%대 고정금리로 최장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한 정책모기지다.
소득제한이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미적용으로 인해 소득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무주택자의 구입용도 뿐만 아니라 1주택자의 기존대출 상환이나 임차보증금의 반환 등 3가지 용도로 신청이 가능하며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도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취급 가능해 서울은 물론 서울 외 지역에 쌓여 있는 9억원 이하의 급매물 거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의 운영기간(1년)과 공급 규모(39.6조원)을 제한한 만큼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 기간 연장이나 증액 여부가 추가로 검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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