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작년 5조5000억 '재무개선'...목표대비 167% 달성

이효성 | 기사입력 2023/02/03 [15:50]
한국전력, 작년 5조5000억 '재무개선'...목표대비 167% 달성
이효성 기사입력  2023/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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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나주 본사    ©이효성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가 지난해 재정건전화 목표의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에 따르면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5년(22~26년)간 20조원(한전 14조3000억원, 그룹사 5조7000억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자산 매각 2조9000억원, 사업조정 5조6000억원, 비용절감 3조원, 수익확대 1조1000억원, 자본확충 7조4000억원 등이다.

 

목표 달성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난해 목표(3조3000억원)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 침체기에 한전은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 최초 도입 등을 통해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하여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했다.

 

또, 신공법 개발, 석탄화력 친환경 개선사업, 계획예방정비 탄력 적용 등으로 1조8000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고,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으로 3조1000억원을 줄였다.

 

기타 통신사 이용요금 현실화, 출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서도 1200억원의 수익을 증대했다.

 

한전은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함은 물론 과감한 혁신노력을 통해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을 비롯한 한수원, 남동, 중부, 서부, 동서, 남부, 한전기술, 한전KPS, 원전연료, 한전KDN (11개사)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이날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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