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 시군별 분포도/사진=전남도 제공.©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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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240억 원을 들여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한 결과, 지난해 60억 원의 개인 통신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어촌지역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까지 240억 원을 들여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구축비용은 과학기술정보통부와 통신사업자가 7대3 비율로 부담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한 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 3천979회선에 대한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 건수가 전년(2억 1천만 건)보다 48% 증가한 3억 1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데이터양으로 환산하면 전년(1천726테라바이트)보다 41%늘어난 2천463테라바이트로, 60억 원이 넘는 개인 통신비를 아낀 셈이다. 이는 전년(15억 원)의 약 4배 규모다.
또한 2022년 과기정통부 발표 개인 LTE 평균 월 사용량(7.6GB)을 기준으로 하면 약 33만 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영화로는 63만 편을 내려받아 볼 수 있는 모바일 데이터양이다.
이처럼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무료 와이파이 구축사업이 보건소, 버스 승강장, 도서관 등 도민 생활 동선과 밀접한 곳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도는 올해도 사업비 약 10억 원을 들여 1천669회선의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 구축하고, LTE 기반의 버스 와이파이 500대는 5G 기반으로 전면 전환해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금숙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도민이 디지털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통신비를 절감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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