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내년 초등교사 정원 올해 수준 유지"

일부 교원단체 전국 유일 감축 지적 해명

김재원 | 기사입력 2024/08/14 [16:14]
전남도교육청 "내년 초등교사 정원 올해 수준 유지"
김재원 기사입력  2024/08/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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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14일 2025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채용 규모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줄어든 것과 관련 "그동안 교육부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사 정원 산정이 될 수 있도록 요구해왔지만, 여전히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교사 정원이 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지역 일부 교원단체의 '교사 정원 확보 노력 미흡' 지적과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해명했다.

 

전남지역 일부 교원단체는 최근 “3년 연속 전남 교사 정원이 감축되고, 초등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만 채용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신규 교사는 유치원 49명, 초등 128명, 중등 497명을 선발한다. 전년대비 유치원은 27명 늘었고, 초등은 22명 준 반면 중등은 161명 늘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사 정원 산정 기준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지표로 산정되면서 전남에서는 초등교사 145명, 중등교사 179명이 정원 감축 규모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 신규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교육부의 정원 감축 145명과 퇴직, 승진 등 결원 요인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면서도 "이번에는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44명을 반영해 128명으로 산정됐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학급 수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 중등의 경우 정원은 179명 줄었으나 신규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전년 대비 161명 늘었다며 올해는 정원대비 10% 결원이 있었고, 이에 대한 충원으로 기간제교사를 채용해야 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이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현재 전라남도내 초등학교 학생 수는 82,304명, 중학교 학생수는 46,530명이며, 4년 후인 2028년에는 초등학생 수 62,479명, 중학생 수는 42,822명으로 급감하여 초․중․고등학교 학급 수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교원 정원 감축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남의 특성에 맞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원 수급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작은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형 기초정원제를 도입하였고, 정원 배정 TF를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많은 전남의 여건과 변화된 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원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원 정원 감축 문제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학교 통폐합 문제, 지역 소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단체, 지역민, 지자체, 도의회, 국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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