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한 집배원이 지난 여름 근무 도중 차량 사고를 당한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8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순천우체국에 근무하는 김보현 집배원의 선행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김 집배원은 지난 8월 순천시 서면 인근에서 배달 중 전복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해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과 차량을 들어 차량 밑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는 내용이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의 트라우마(PTSD)로 이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현 주무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주변에서 이렇게 칭찬해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무사히 구조되어 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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