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광주에 이어 곡성공장 점거…전면 파업가나?
이재호 기사입력  2021/08/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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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호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정제시안을 요구하며 광주공장 점거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곡성공장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사측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 광주공장 압연 크릴룸에서 점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사측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이날 곡성공장 압연 크릴룸도 점거에 들어갔다.

 

크릴룸은 타이어 생산공정의 초기 단계인 압연공정을 하는 곳으로 크릴룸 점거사태가 이어질 경우 광주공장 전체가 멈춰 서게 된다.

 

노조가 광주공장에 이어 곡성공장 점거 농성에 돌입하면서 전면 파업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측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모두 내놨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사측은 "회사는 기존 잠정합의안이 경영악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으며, 현재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 수정안 제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며 "하지만, 조합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4일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금일 새벽 광주공장 현장(크릴룸)을 무단 점거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측은 올해만 두 차례의 단체교섭에 따라 가중되는 재정적 부담과, 대외 환경 악화로 사업계획 대비 약 3000억 가량의 비용 증가가 발생되는 등 경영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측은 "장기화 중인 코로나19 상황, 급격한 원재료가 상승, 선임 급등과 美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대내외적인 경영 리스크가 더욱 가중되어 있는 실정으로, 잠정합의안은 어려운 회사 상황으로 논의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다시한번 노조의 이해를 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조합은 열악한 경영 환경과 회사 실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요구하면서, 생산에 타격을 주고 전면 파업까지 벌일 계획이다"면서 "회사의 경영 환경과 실정을 외면한 조합의 불법 행위는 갈등과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함께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것은 금호타이어에 애정을 갖고 있는 지역민들의 바람이자, 지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노사 간사가 합의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지난달 말 실시했지만, 51.63%의 반대로 부결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크게 ▲임금 동결 ▲국내공장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 ▲하계휴가비 인상 등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지난 6일 하계휴가 복귀와 함께 곧바로 교섭을 재개했지만,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사측으로부터 얻어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에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와 사측이 농성장에 일반직 직원들을 투입하거나 시설보호를 위해 경찰을 투입할 경우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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