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AI 스타트업(startup) 기업(신생 벤처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연착륙을 위해서는 자금조달 등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이날 오전 광주 AI스타트업캠프를 찾아 입주기업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운영현황보고, 캠프 투어 및 입주기업 방문, 입주기업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넥스트스토리, 엘엔에이치랩스, 윈디, 더심플, 티쓰리큐 등 10여개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반 외관검사를 주력으로 하는 ‘윈디 백상윤 대표’는 “창업초기기업으로서 자금, 투자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기관들과 소통의 기회가 필요하다”며 “AI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자와 기획자를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우수한 개발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스마트관광플랫폼 업체인 ‘넥스트스토리' 이승래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창업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AI 빅데이터 업체인 ’티쓰리큐'고대영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수출지원 정책 확대‘를 건의했다.
AI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업체인 ’엘엔에이치랩스' 이현민 대표‘는 ”중기부에서 광주엔젤투자허브를 조성해 지방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가 늘어났지만, 엔젤투자 이후 후속투자와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해 9월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를 개소했다.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에는 AI 기업을 위한 26개의 입주공간(독립형 11개, 개방형 15개)과 4개의 지원기관 사무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러닝 카페 등을 갖춘 AI 특화 창업공간으로 거듭났다.
간담회 자리에서 강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많은 응용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중국 등 해외와의 경쟁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중기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며, 광주 AI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건의된 애로사항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하고, 그 외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강성천 차관은 간담회 후 전남 영광 소재 수소연료전지용 전해질막 전문업체 ’코멤텍‘을 방문해 연구개발 및 생산현장을 돌아보고, 수소기술 전문기업이 더욱 혁신하도록 당부하고 정부지원 필요 사항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