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물가·금리'에 광주·전남 서민가계 '죽을맛'

이준호 | 기사입력 2022/06/03 [10:13]
고삐풀린 '물가·금리'에 광주·전남 서민가계 '죽을맛'
이준호 기사입력  2022/06/03 [10:1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이준호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지난 5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각각 5.5%, 6.2%로 치솟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여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고 일어나면 뛰는 물가에 금리까지 널뛰기하면서 서민가계는 말그대로 죽을맛이다.

 

3일 호남통계청이 제공한 '2022년 5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1(2020년=100)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해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고,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8월 6.0% 이후 14여년만에 최고치이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로서, 품목은 쌀, 배추, 쇠고기 등 소비자들의 구입빈도가 많은 156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출 목적별로 저전년동월대비 ▲교통(14.9%)▲음식숙박(7.1%)▲식료품·비주류음료(6.6%)▲가정용품·가사서비스(4.9%)▲기타 상품·서비스(4.9%)▲주택·수도·전기·연료(4.2%)▲주류·담배(3.6%)▲의류·신발(2.7%)▲교육(1.8%)▲오락·문화(1.6%)▲통신(1.0%)등 안오른게 없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6.0%)중에서 ▲수입쇠고기(30.0%)▲돼지고기(16.7%)▲닭고기(19.5%)등이 크게 올랐고, 공업제품(8.4%)에서는 ▲경유(46.9%)▲휘발유(28.3%)▲자동차용 LPG(32.5%)등도 크게 치솟았다. 

 

여기에 ▲전기료(11.0%)▲도시가스(10.8%)▲지역난방비(2.5%)등 공공요금도 들썩였고, 서비스물가(3.2% )중 개인서비스 물가는 4.7% 급등했다.

▲     © 이준호

전남지역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3(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0.8%,전년동월대비 6.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과 3월 4%대로 진입한 뒤 4월 5.5%, 6월 6.2%로 2008년 7월 6.3% 상승 이후 최고치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7.6%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전년동월대비 ▲교통(16.4%)▲주택·수도·전기·연료(8.3%)▲음식·숙박(7.3%)▲식료품·비주류음료(5.8%)▲기타 상품·서비스(5.6%)▲가정용품·가사서비스(4.8%)▲의류·신발(3.3%)▲주류·담배(3.0%)▲오락·문화(2.3%)▲통신(1.0%)등이 올랐다.

 

품목성질로도 농축수산물(3.8%)중에서는 ▲수입쇠고기(25.9%)▲돼지고기(16.7%)▲닭고기(17.7%)등이, 공업제품(9.9%)은 ▲경유(46.6%)▲휘발유(27.7%)▲등유(63.9%)▲자동차용 LPG(26.5%)등이 상승했다. 

 

공공요금인 전기료는 11.0%, 도시가스도 10.5% 올랐다.서비스는 3.4% 상승한 가운데 개인서비스 물가는 5.0% 상승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당분간 물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남경제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